[뉴스비전e 이진구 기자] 국제 유가 하락 영향으로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3개월 연속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5월 생산자물가지수 잠정치는 102.26으로 집계돼 4월102.44보다 0.2%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생산자물가지수는 2월 102.70 이후 석 달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업 간 원재료 등을 대량으로 거래할 때 형성된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지표인 생산자물가지수는 2010년을 기준(지수 100)으로 현재 물가를 지수 형태로 산출한다. 

품목별로는 공산품이 0.5% 하락했으며 특히 휘발유(-5.6%), 경유(-6.0%) 등 석탄 및 석유제품이 3.6% 떨어졌고, 제1차 금속제품이 0.9% 내렸다.

반면 AI(조류인플루엔자) 여파로 달걀과 닭고기값이 급등하면서 농림수산품은 0.1% 상승했다.

달걀값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하면 2.2배로 치솟았고. 닭고기값도 70% 가까이 뛰었다.

배추(-21.7%), 양파(-18.6%) 등은 하락했다.

수산물도 전월대비 2.5% 하락했지만, 냉동오징어(79.3%), 조기(69.4%) 등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전력·가스·수도는 1.0% 뛰었고 음식점 및 숙박, 운수, 부동산 등 서비스도 0.2% 상승했다.

특수분류 별로 신선식품은 전월대비 3.0% 하락했지만, 식료품은 0.4% 올랐다. 에너지와 IT는 각각 0.5%와 0.2%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