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양식어업 생산액이 10개월만에 1조 원을 돌파해 사상 최대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김, 전복, 꼬막이 큰 폭으로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11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올 들어 10월 말 현재까지 도내 양식어업 생산량은 124만 3천t, 생산액은 1조 496억 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는 2015년 같은 기간에 비해 생산량은 17만 8천t(17%), 생산액은 1천461억 원(16%) 늘어난 규모다.

특히 2015년 총 양식어업 생산액(1조 128억 원)을 2개월 앞당겨 뛰어넘었다.

어선어업과 내수면을 포함한 전체 수산물 생산액도 134만 3천t, 1조 7천889억 원으로 2015년에 비해 생산량은 166t(14%), 생산액은 1천535억 원(9%) 늘었다.

김 생산액은 지속적인 수출국 다변화 및 수요 대비 공급 부족으로 물김 품귀현상이 일어나 지난해에 비해 886억 원(48%)이 늘어 생산액 2천974억 원을 기록했다.

전복은 출하 가능 물량이 늘어난 가운데 중국 등 수출 증가로 2015년(8천404t)보다 28% 증가한 1만 728t이며, 생산액 또한 257억 원(9%)이 늘어난 2천970억 원으로 나타났다.

꼬막은 올해부터 전라남도 자체 꼬막류 조사 결과를 국가 통계로 직접 반영하는 등 제도 개선을 통해 2015보다 3천634t(628%)이 증가해 생산액은 112억 원(196%)이 증가한 169억 원 규모다.

김, 미역 등 해조류의 본격적인 생산 시기가 11·12월임을 감안하면 2016년 총 생산액은 지난해보다 2천억 원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배택휴 전라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수산업을 저비용고소득 구조로 전환하기 위해 노후 양식시설을 현대화하고 자동화장비를 확충, 경영비를 절감하고 친환경 새우 양식시설·축제식 해삼 양식장 조성 등 차세대 양식 품목을 육성할 계획”이라며 “양식 품목별 현안 문제 개선, 고소득 양식기술 개발 등 첨단 양식으로의 전환을 통해 현재 1조 원대인 양식업을 2020년대 2조원 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뉴스비전e 장연우 기자/ 제보 및 보도자료newsvision-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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