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최고위원회는 오는 21일 이정현 대표와 함께 동반 총사퇴하기로 15일 결정했다.

조원진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현 지도부는 오늘 비공개 회의에서 이 대표와 함께 오는 21일 사퇴하자는 데 원칙적으로 동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새누리당의 최고 자산은 250만 당원들로,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을 걱정하는 250만 당원들과 함께 재창당 수준의 새로운 보수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며 "우리들의 어떤 희생도 감수할 각오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최고위는 오는 21일 이전에 당 지도부 공백을 차단하기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새누리당 차기 원내대표 경선을 하루 앞둔 15일 친박계인 정우택 후보와 비박계인 나경원 의원의 판세는 혼전양상이다.

우선 경선 결과의 핵심 키를 잡고 있는 중도 성향 의원들이 최근 친박 지도부가 친박계 인사들을 당 윤리위원으로 충원하면서 기존 윤리위원들이 일괄 사퇴하는 사태로 나 의원 쪽으로 기울면서 친박 후보가 불리해졌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캐스팅보트인 초·재선들이 어느 쪽 손을 들어주느냐가 관건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1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가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14일 하루 동안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도 긴급 현안조사에 따르면

새누리당이 분당할 경우 친박당과 비박당을 지지할 것이라는 응답자는 각각 전체의 12.6%로 나타나 동률을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자는 35.9%로 1위였으며, 국민의당은 11.4%의 지지 응답을 받아 3위에 올랐다. 정의당은 6%였다.

<뉴스비전e 김평기 기자 /보도자료 및 제보newsvision-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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