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스 곤 닛산 전 회장이 일본 검찰에 체포됐다가 보석 중 도주했다.현지시간으로 30일 월스트리트저널은 곤 전 회장이 한국시간으로 31일 오전 6시30분께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 공항에 도착했다고 전했다.곤 전 회장은 작년 11월 유가증권 보고서 허위기재와 특별배임죄 등 혐의로 구속됐다가 10억엔의 보석금을 내고 지난 3월 풀려난 바 있다. 그러나 한 달여 만에 재구속된 뒤 추가 보석 청구 끝에 한화로 약 53억원의 보석금을 내고 올해 4월 풀려나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기다리고 있었다.보석 중인 곤 전 회장은 보석 허가 조건에
“후쿠시마를 괴롭히는 것도 적당히 해주십시오”지난 24일 열린 한·일정상회담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와 같이 말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1년 3개월 만에 만난 문 대통령에게 아베 총리가 직격탄을 날린 것이다. 31일 요미우리 신문은 아베 총리가 한국이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 처리 문제를 국제 무대에서 계속 언급하는데 대해 '적당히 괴롭히라'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신문은 기존의 한일 관계에서 현안이 발생할 때 마다 일본 측이 양보해왔으나, 이번에는 일본 정부 내에서 '이 이상 한국의 응석을 용인
미국 교도관 훈련소에서 나치식 경례가 존경의 표현으로 사용돼 파문이 일고 있다.한쪽 팔을 앞으로 뻗는 경례는 과거 독일 나치 정권이 저지른 전쟁범죄를 미화하거나 용인한다는 의미 때문에 금기로 통한다.현재 미국에서는 유대인들에 대한 반감을 품은 증오범죄가 속출하고 있어 사회적 긴장 수위가 높아졌다.특히 일부 폭력범죄에서는 용의자가 독일 나치나 그 지도자인 아돌프 히틀러를 추종한 듯한 정황도 포착됐다.현지시간으로 30일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웨스트버지니아 주는 교도관 훈련소에 대한 조사 보고서에서 훈련생들이 교관들에게 존경을 표현하려
AP통신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는 30일(현지시간) 베를린 총리관저에서 신년사를 발표하며 "미래 세대가 평화와 번영 속에서 살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해 기후 변화와 싸우겠다"고 말했다.그는 "지구 온난화는 현실이다. 위협적이다"며 "우리는 인류를 위협하는 이(기후 변화)를 극복하기 위해 인간적 능력 내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야 한다. 지금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65세인 나는 지금 정치인들이 행동하지 않았을 때 벌어질 기후 변화의 결과물을 경험하지 못할 수도 있다"며 "오늘 우리가 행동에 나서지 않아서 나타나는
푸틴 대통령이 극초음속 첨단 미사일로 소개한 '아방가르드'가 러시아에서 실전 배치된 것으로 전해졌다.현지 언론에 따르면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27일 ‘아방가르드' 미사일을 처음으로 실전배치했다고 푸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아방가르드는 음속의 27배 이상의 빠른 속도로 불규칙하게 비행하면서 미국의 미사일 방어(MD)시스템을 무력화할 수 있다는 미사일이다. 물론 핵탄두 장착도 가능하다.지난해 아방가르드를 비롯한 러시아 최신 무기들을 직접 소개한 푸틴 대통령은 최근에도 “극초음속 무기를 보유하는 것은 세계에서 러시아뿐”이라고
지난 29일 미군이 이란의 지원을 받는 이라크 시아파 민병대 ‘카타이브 헤즈볼라’의 이라크와 시리아 내 5개 군사시설을 공습한 것을 두고 후폭풍이 이어 지고 있다.30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라크 정부는 이날 미국의 공습을 주권 침해로 비난했다. 아델 압둘 마흐디 임시 총리는 이날 방송으로 일부 생중계된 내각회의에서 "미국으로부터 공격 30분 이전 통보를 받았다"며 "공격을 막으려 했으니 미국 관리들의 주장을 꺽지 못했다"고 말했다. 마흐디 전 총리는 지난달말 반정부 시위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밝힌 뒤 새로운 정부가 구
일본 국민의 한국에 대한 친밀도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마이니치신문은 연말을 앞두고 일본 전국의 유권자 2천400명을 무작위로 뽑아 올해 주요 이슈에 대한 의견을 묻는 우편 여론조사를 했다.이 신문이 30일 전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 중국, 한국, 러시아 등 4개국에 대한 5점 만점인 친밀도 평가에서 한국은 1.9점을 얻어 최저치를 기록했다.작년 10월 한국대법원의 징용 배상 판결에 따라 한일 갈등이 본격화하기 시작할 당시와 비교해도 0.2점 떨어졌다.징용 배상 등 역사 인식을 둘러싼 양국 간
북한이 지난 28일부터 조선노동당 전원회의를 개최하면서 평양엔 '주민 총소집령'을 내렸다는 보도가 나와 주목된다.일본 온라인매체 JB프레스는 30일 서울발 기사에서 "북한이 지난 28일 오후 4시에 평양에 '주민 총소집령'을 발령했다"면서 "과거 사례를 감안할 때 '북한의 도발 움직임이 임박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JB프레스에 따르면 북한은 서해 연평도 포격 도발을 벌인 지난 2010년 11월23일 교도대와 노동적위대 등에 '비상소집령'을 내리고 전투태세를 점검했다. 또 1993년 제1차 북핵위기 땐 핵확산금
29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트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면서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보내준 정보 덕분에 러시아 국내에서 계획하던 테러를 막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이와 관련해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미국 측 정보를 토대로 수사를 벌인 끝에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신년 휴가에 맞춰 테러를 기도하려던 러시아 국적의 남녀 2명을 검거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인 남녀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연휴를 즐기러 시내로 나온 인파를 상대로 대량살상을 준비하던 중 붙잡혔다.푸틴 대통령은 미국을 위협하는 테러정보를 포착하면
세계 여성 피겨스케이팅을 쥐락펴락하는 러시아 '루키 트로이카' 중 안나 셰르바코바(15)가 비공인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자국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했다. 지난 7일 열린 그랑프리 파이널 대회에서 2위에 그친 한을 채 한달도 안 돼 푼 것.현지 언론에 따르면 안나 셰르바코바는 29일 러시아 크라스노야르스크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러시아 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81.94점을 얻어 쇼트 프로그램의 79.93점을 더한 총점 261.87점으로 우승했다. 261.87점의 비공인 세계신기록.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파이널
29일(현지 시간) 이스라엘 문화재청이 중부 도시 야브네에서 1200년전 금화가 든 항아리를 발견했다고 발표 했다.신화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 금화들은 초기 이슬람 문명시대의 것으로 야브네 시내에서 발굴 작업을 하던 중 깨어진 작은 토기 항아리 안에 들어있는 것이 발견되었다.이번 발굴지역에서는 수 백년 동안 성업을 이어왔던 광대한 도자기 산업 유적이 발굴되었다. 발굴에 참여한 고고학자들은 이 날 발견된 반짝이는 금화들이 도공들의 개인적인 "돼지저금통" 역할을 한 작은 단지 안에 들어있었다고 말했다.금화 가운데 하나는 칼리프 하룬
북한이 예고한 '성탄 선물'은 없었지만, 북한은 언제든 도발할 가능성이 있어 북미 간에 긴장감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만일 북한이 미사일 발사나 무기를 시험한다면 미군이 신속히 무력을 과시할 수 있도록 사전 승인했다는 미국 현지 보도가 나왔다.CNN은 27일 트럼프 행정부가 크리스마스를 전후한 북한의 도발에 대비해 미군이 한반도에서 무력을 과시할 수 있도록 사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CNN은 여기에는 한반도 상공에 폭격기를 띄우거나 지상무기 긴급훈련을 펼치는 것 모두 포함될 수 있다고 전했다.하지만 CNN은 어느
중국이 미국에 이어 유럽연합(EU)과도 무역과 인권, 안보 문제 등을 놓고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다. 중국과 EU는 내년 정상회담을 앞두고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겠다는 계획이지만 각종 이슈를 놓고 시작부터 삐걱거리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장밍 EU 주재 중국 대사는 현지시간으로 26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EU가 외국기업 소유권, 무역 기회, 5G 이동통신 기술을 억제하는 등 중국 기업의 유럽 진출을 방해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U가 미국 정부의 요구에 따라 중국 화웨이 장비 사용 규제를 추진
2014년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로 병합된 크림반도에게는 최고의 새해 선물이 배달됐다. 러시아 본토와 연결되는 철도 노선이 개통된 것. 이 노선을 달리는 첫 여객열차가 23일 푸틴 대통령이 시승한 가운데 운행을 시작했다.현지 언론에 따르면 크림반도로 가는 첫 열차는 지난 23일 오후 2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역에서 출발, 모스크바 등을 거쳐 24일 오전 9시 25분께 종착역인 크림반도 세바스토폴역에 도착했다. 소요시간은 43시간30분(1일 19시간 30분).열차 운행은 러시아 크라스노다르주에서 케르치 해협을 건너 크림반도(케르치)로 가는
26일 (현지 시간) CNN에 따르면, 미국 정부가 북한의 도발에 대비해 한반도에서의 무력 과시를 사전 승인 했다고 보도했다. 25일 크리스마스 도발 없이 지나갔지만 이후에도 북한을 면밀 하게 주시하고 있다는 것이다.미국 관리들은 북한이 사전 예고한 크리스마스 선물이 '어떤 종류의 시험'일 것으로 예상했었다. 이는 이떤 무기 부품들이 옮겨졌다는 정보에 근거한 것이었다. 또 관리들은 내년 1월 김정은 생일까지는 북한이 무기시험을 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따라서 미 정부는 만약 북한이 미사일 발사 또는 무기
미중 무역전쟁의 불똥이 베트남으로도 튀었다.중국산 제품이 미국의 관세폭탄을 피해 베트남을 거쳐 원산지를 속이는 일명 '라벨갈이'를 통해 미국으로 들어오는 경우가 늘자, 미국은 베트남에 관세를 부과하기에 이르렀다.블룸버그통신은 현지시간으로 25일 올해 미국의 베트남산 크리스마스 조명 수입이 급증한 점을 조명하며 미중 무역분쟁 때문에 베트남이 처하게 된 '복잡한' 상황을 소개했다.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베트남산 크리스마스 조명 수입은 올 초부터 지난 10월 말까지 작년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중국산 조명 수입은
25일 워싱턴 타임스(온라인판)는 중국군이 미국 전역을 공격할 수 있는 핵탄두 탑재 가능 신형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SLBM) 쥐랑-3 시험발사에 성공 했다고 보도했다.신문은 복수의 미국 국방부 당국자를 인용해 중국군이 지난 22일 북부 보하이(渤海)에 잠항한 진(晋)급 전략 핵잠수함에서 쥐랑-3을 내륙 고비사막으로 쏘는 시험을 감행했다고 전했다.미국 당국은 정찰위성 등을 통해 쥐랑-3의 발사를 확인했지만 이의 성공 등을 포함하는 자세한 사항에 관해서는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다.중국이 쥐랑-3 실험을 한 것은 작년 12월 처음
일본 시사통신, NHK 등에 따르면 일본 법무성은 26일 후쿠오카(福岡) 구치소에서 중국 국적 사형수인 웨이웨이(魏巍·40)에 사형을 집행했다.지난 2003년 6월 20일 새벽 웨이는 2명의 중국인 공범과 함께 후쿠오카에서 자영업에 종사하던 마쓰모토 신지로의 집에 침입해 강도행각을 벌이다가 마쓰모토 부부와 11살 아들과 8살 딸 등 일가족 4명을 살해했다. 이들은 희생자 시신을 바다에 유기하기까지 했다. 이번 사형집행은 올들어 세 번째이자 지난 10월31일 모리 마사코(森雅子) 법무상이 취임한 이후 첫 번째다. 2012년 12월 아
유럽에서, 냉동 트럭에 숨었던 아프가니스탄인들이 질식사 위험에서 무사히 구출됐다.지난 10월 영국 런던 인근에서 베트남 출신 유해 39구가 담긴 냉동 트럭이 발견된 지 두 달여 만이다.지난 23일 AP, dpa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1일 독일 바이에른주 남동쪽 파사우 지역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냉동 트럭에 실려있던 아프가니스탄인 11명이 발견됐다.뒤편 컨테이너에서 노크 소리를 들려 트럭 운전자가 문을 열어보니 11명이 타고 있던 것이다.독일 연방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14세에서 31세 사이의 아프가니스탄 출신으로, 발견 당시 두통
아베 신조 일본 내각에 대한 지지율이 16개월 만에 40% 아래로 추락했다. ‘벚꽃을 보는 모임’ 파문에 따른 후폭풍이다.24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지난 21~22일 일본 전역에서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 지지율은 38%를 기록했다. 이는 11월 조사 당시 44%보다 6%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특히 아베 내각 지지율이 40% 아래로 떨어진 것은 사학재단 비리 논란이 일었던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이다.반면,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36%에서 42%로 6%포인트 상승했다. 반대가 지지보다 높은 것은 작년 12월 이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