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무상교육법안이 31일 우여곡절 끝에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단계적 고교무상교육법안인 초·중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상정돼 재석 218명 중 찬성 144명, 반대 44명, 기권 30명으로 가결 처리됐다.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일부개정법률안도 재석 199명 중 찬성 141명, 반대 29명, 기권 29명으로 가결 처리됐다.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은 고등학교 교육을 무상으로 실시하는 근거를 담고 있다. 국민의 기본권인 교육권을 더 강화하고 교육비 부담을 덜어 교육복지국가를 실현한다는 취지다. '지방교육
30일 김종갑 한국전력 사장이 각종 전기요금 특례할인 제도를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은 정부에 이 사태에 경각심을 갖고 탈원전 정책을 시급히 폐기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김명연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누적된 경영 적자에 허덕이던 한국전력공사가 특례할인 제도를 일제 폐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한다"며 "무책임한 정책과 무책임한 경영의 종착점은 결국 전기료 인상인가"라고 꼬집었다.이어 "정부의 퍼주기 복지와 추진 사업 지원 외압에 신재생 에너지는 물론이고, 전기차 충전, 주택용 절전 등 각종 할인을 지원하던
"이것이 바로 끊이지 않는 재앙, 문재앙(문재인 대통령을 온라인상에서 비하하는 말)이란다", "나라가 아무리 어려워도 멍청이를 둘 수 없지. 차라리 우리집 소가 낫겠어"자유한국당은 2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제작발표회를 통해 당 캐릭터 '오른소리 가족'을 공개하며, 문재인 대통령을 동화 '벌거벗은 임금님'에 빗대 이 같이 비꼬았다. '오른소리 가족'은 한국당이 국민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만든 캐릭터다. 조부모 김대한·공정의, 부모 김민국·한마음, 자녀 김자유·김민주 그리고 반려견 덕구까지 3대 가족으로 구성됐다. 한국당은 제작발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가 신속처리 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검찰개혁 관련 법안의 국회 본회의 상정 시점을 놓고 이견을 나타냈다. 이로써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려 했던 검찰개혁 법안의 선(先)처리 계획은 실현되기 어려워졌다.이인영 민주당·나경원 자유한국당·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28일 오전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정례회동을 가졌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검찰개혁 법안의 법제사법위원회 숙려 기간이 오늘로 종료되고 내일부터는 본회의에 상정할 수 있다는 말씀을 드렸다"며 "다른 정당 원내대표들은 다른 의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4일 올해 경제성장률 2% 달성 가능성을 두고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우리나라 경제정책과 통화정책을 담당하는 두 경제 수장이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낸 셈이다.홍 부총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종합감사에서 '남은 재정 여력을 감안할 때 4분기에 성장 기여를 할 수 있을 것 같냐'는 김성식 바른미래당 의원의 질의에 "4분기에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 대비 성장률 0.97% 정도 이상 되면 2% 달성이 가능하다"고 답했다.앞서 홍 부총리는 지난 7월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자유한국당은 24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가 구속되자, 조 전 장관이 권력형 게이트의 정점에 있다고 보고 검찰에 소환을 촉구했다. 정 교수 구속을 두고 여권이 '침묵'을 지키는 것과 달리 한국당은 '조국정국'의 꺼져가는 불씨를 되살리기 위해 대여(對與) 공세를 강화하며 대북정책과 에너지 정책 등을 도마에 올려 전방위로 문재인 정권을 압박했다.황교안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조국 부인 정경심 교수 구속영장이 발부됐다"며 "대통령까지 나서서 집요하게 수사를 방해했지만 법원이 결국 검찰 수사의 정당성을 인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우리 경제가 일본의 잃어버린 20년 전철을 밟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홍 부총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일본 경제를 따라가지 않는 게 중요하다'는 김성식 바른미래당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밝혔다.김 의원은 "소득주도성장, 최저임금 논쟁에 빠져 땜질 처방을 하다가 경제정책이 길을 많이 잃었다"며 "정부는 올바른 경제 방향이라고 하고 제1야당은 베네수엘라로 가고 있다고 말하지만, 둘 다 맞지 않는 얘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눈여겨봐야 할 것은 우리 경제가 반면교사
정의당을 제외한 야권은 21일 검찰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데 대해 "당연한 조치"라는 반응과 함께 "사법부가 법에 따라 엄정하게 판단해줄 것"을 한 목소리로 주문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별다른 논평을 내지 않았고, 정의당은 "법원의 판단을 엄중하게 지켜보고 있다"는 짧은 평만 내놨다.이창수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논평을 통해 "법을 어겼다면 이에 상응하는 벌을 받는 게 마땅하다"며 "오히려 정 씨에 대한 영장 청구는 늦었다고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조국이라는 이
김동성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21일 "KEB하나은행이 해외 금리연계 파생결합상품(DLF) 판매와 관련해 일부 자료를 고의로 삭제, 은닉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날 국회에서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을 대상으로 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하나은행이 금감원 실태조사 이후 불완전판매가 있다는 것을 알고 조직적으로 고의로 자료를 삭제한 것이 아니냐"는 지상욱 바른미래당 의원의 질의에 대해 이같이 답변했다.실무책임자인 김 부원장보는 "(삭제된 파일은 지성규 하나은행장이 지시해서 작성한 파일이)맞다"며 "불완전판매 내용이 당연히 있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대통령 권한대행이었던 2017년 당시 국군기무사령부(기무사)의 계엄령 검토 과정에 관여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시민단체 군인권센터는 21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익제보를 통해 2018년 7월6일 언론에 공개했던 기무사 계엄령 문건인 '전시 계엄 및 합수 업무 수행 방안'의 원본인 '현 시국 관련 대비계획'을 입수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센터는 "기무사는 문건에서 계엄 선포 필요성을 다루는 부분에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중심으로 정부부처 내 군 개입 필요성에 대
바른미래당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 대표 유승민 의원이 21일 신당 창당에 대해 "12월 정기국회까지는 마무리하고 그 이후에 저희들의 결심을 행동에 옮기는 스케줄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대한 탈당을 미루면서 바른미래당의 원내 교섭단체 지위를 유지하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통과를 저지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변혁은 지난 19일에도 비공개 회동을 가지고 탈당 시기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유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예산과 패스트트랙 관련 법안을 처리하고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과정에서 불거진 고소·고발 사건 수사와 관련해 여야가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충돌했다. 윤석열(59·사법연수원 23기) 검찰총장은 "수사 결과로 말하겠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1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 국감에서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법사위 위원장 여상규 자유한국당 의원을 언급하며 "압력성 발언을 무척 많이 했다"며 "영향을 받고 있는가"라고 윤 총장에게 물었다.앞서 여 의원은 지난 7일 관련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서울남부지검의 송삼현 검사장이 참여한 서울중앙지검 및 서울고검 등 국감
1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조국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의 KIST 허위 인턴 의혹에 대한 야당의 집중포화가 쏟아졌다.이날 야당 의원들은 조민씨가 고려대 재학시절인 2011년 분자인식연구센터 학부생연구프로그램에서 인턴 활동을 한 뒤 2014년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3주간 인턴 활동을 했다는 증명서를 제출한 것을 놓고 "허위로 무단 발급된 것"이라고 주장하며 공세를 펼쳤다.최연혜 자유한국당 의원은 "(조씨가 자기소개서에) KIST 인턴 시기를 2010년으로 제출했는데 KIST에서 발급한 확인서에는 2011년
조국 법무부 장관 동생 조모씨의 구속영장 기각에 야당은 "비정상의 극치"라며 맹비난했고 여당은 "검찰개혁을 신속히 진행하자"고 맞섰다.자유한국당이 10일 조국 법무부 장관 동생의 구속영장 기각에 대해 "특별한 예외"라고 비판하며 '조국 방탄단', '사기', '아연실색' 등 십자포화를 퍼부었다. 그러면서 법관들을 향해 "눈치보지 말고 법대로만 판결해달라"고 촉구했다.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조국 동생의 구속영장 기각, 한 마디로 비정상의 극치"라며 "지금 이 정권은 '조국 방탄단'이라고 할
한글날인 9일 서울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와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범보수 단체의 집회가 이어지고 있다. 주최 측은 1000만명이 모였다고 주장하고 있다.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은 이날 정오께부터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대한민국바로세우기 2차 국민대회’를 진행 중이다.범투본 총괄대표를 맡은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장은 무대에 올라 "참석자가 1000만명을 돌파했다"며 "앞으로는 서울역까지, 뒤로는 청와대까지 종로와 서대문이 가득 찼다"고 밝혔다. 조 장관 옹호·규탄 집회 참석자 수를 두고 양측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최근 논란이 된 국대떡볶이를 들고 나와 가맹사업법에 관해 질의했다.김 의원은 7일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포장된 떡볶이를 들고 나와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에게 "이게 그 유명한 국대떡볶이다. 드셔보셨느냐"며 질의를 시작했다.조 위원장이 먹어본 적 없다고 답하자 김 의원은 "이게 바로 문재인 대통령이 공산주의자라고 말했다가 가루가 될 준비를 하고 있는 바로 그 국대떡볶이"라며 "그 내용물을 한번 보시라. 재료가 몇 가지 정도 되겠느냐"고 물었다.그는 "공정위에서 이 떡볶이의 재료가 몇 가지인지 그것
문재인 대통령이 7일 대규모 장외 집회를 통해 나타나고 있는 진보·보수 진영의 의견을 모두 경청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의 직접적인 의사 표시가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정치적 의견 차이가 극한 대립으로 번지면 안 된다고 우려했다.또 문 대통령은 검찰 개혁 추진 의지가 확고하다는 점을 재차 밝히면서 정치권과 검찰, 법무부에 속도를 내달라고 당부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최근 표출된 국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엄중한 마음으로 들었다"며 "정치적 사안에
자유한국당이 4일 조국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의 라디오 인터뷰에 대해 "본인이 누려 온 부정과 특혜를 덮으려 검찰을 거짓말쟁이로 몰아가지 말고, 상실감과 박탈감에 분노한 또래 청년들에게 깊이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문성호 한국당 청년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내고 조 씨가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방'에서 한 발언에 대해 "조민 씨가 '집에서 서울대 인턴 했다'는 답변을 한 적 없다고 주장했다"며 "본인이 직접 답변한 사실도 기억나지 않는가. 아버지 조 장관을 따라 검찰을 거짓말쟁이로 몰아가려는 수작
최근 5년 간 실수로 송금된 금액이 1조원에 달하나 절반 가까이는 반환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성원 의원이 4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 간 은행별 착오송금 현황' 자료에 따르면 착오송금 금액은 9562억원, 착오송금 이후 미반환된 금액은 4784억원에 달했다.착오송금 유형별로는 계좌입력오류가 30만9701건으로 가장 많아 착오송금 4건 중 3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비대면 거래의 증가로 계좌번호 입력 오류건수는 2015년 3만1575건에서 2018년 8만7656건으로 3배 가
자유한국당과 보수단체들이 예고한 대로 3일 광화문 일대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과 문재인 정부를 규탄하는 동시다발적 집회에 돌입했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북측에서 '문재인 정권의 헌정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 규탄대회'에 돌입했다.자유한국당은 황교안 대표를 비롯해 나경원 원내대표 등이 단상 위에 올라 규탄사와 연설을 진행한 뒤 가두 행진을 진행할 예정이다.광화문 광장 남측에서는 우파단체들의 연합체인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투쟁본부)'가 오후 2시부터 본격적인 집회에 돌입했다. 이 단체는 한국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