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씨가 운영하는 전시기획사의 협찬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를 둘러싸고 '노골적인 윤석열 검찰총장 압박'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사무실 등 압수수색 영장이 법원에서 잇따라 기각된 데 이어 기업의 과세자료를 확보했다고 이례적으로 공개하는 등 서울중앙지검의 움직임이 영 석연치 않다는 것이다. 11일 코바나컨텐츠 협찬 등 고발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정용환)는 서초세무서에 압수수색 영장을 제시하고 해당 기업의 과세자료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앞서 코바나컨텐츠 사무실과 주거지, 협찬 기
윤석열 검찰총장이 11일 여야 차기 대선주자 1위에 올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이를 평가절하하면서도 떨떠름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민주당에서는 변변한 자기 주자가 없는 보수 야당에 대한 힐난이 터져나오고 있지만 정권 말 대항마의 급부상에 불편한 기류도 흐른다.11일 여론조사기관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7~9일 전국 만18세 이상 유권자 10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야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에 따르면 윤 총장이 24.7%로 가장 높았고,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2%, 이재
윤석열 검찰총장을 겨냥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특수활동비(특활비) 감찰이 부메랑처럼 법무부를 향해 돌아오고 있다. 특활비 논란이 청와대까지 번져갈 것으로 전망돼 관가에 긴장감이 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추 장관이 언급했다시피 (특활비를) 쌈짓돈처럼 쓴다고 하는데 이 정부에 있는 수많은 특활비를 조금 더 정밀하게 들여다보고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법무부, 검찰의 특활비 사용내역을 더 자세히 들여다보겠지만 국정조사나 특별위원회를 만들어서라도 하겠다”고 선전포고했다.이어 “추 장관은 자
‘월성1호기’ 압수수색 관련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의 압박이 정점을 찍었다. 민주당이 ‘해임’을 선택할 최악의 상황도 거론되고 있다. 양항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9일 오전 페이스북 글을 통해 “원전 수사 본질은 윤석열 검찰의 정치 개입”이라며 “분노를 넘어 두려움마저 느낀다. 선출된 권력이 검찰에 유린되는 모습을 보며 섬뜩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양 최고위원은 “인사가 마음에 안 들고, 국가 정책에 동의하지 못하겠다면 검찰 복을 벗고 정치적 발언권을 얻으시라”고 강조했다.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라
윤석열 검찰총장의 장모 최씨의 불법 요양병원 개설 및 요양급여비 부정수급 의혹 수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해당 의혹과 관련해 윤 총장의 동서 유모씨를 소환했다. 4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박순배)는 전날 최씨가 동업자 구모씨와 공동으로 설립한 요양병원에서 일했던 사위 유모씨를 소환했다. 최씨는 지난 2012년께 2억원 가량을 투자해 구씨와 공동으로 의료재단 이사장을 맡았고, 경기도 파주에 요양병원을 설립했다. 의료법에 따라 개설된 의료기관은 아니었지만 약 2년간 22억원의 요양급여를 부정수급한
서울동부지검 앞에 대형 화환이 등장했다. 화환에는 ‘정치도우미 진혜원 탈출’, ‘법무부 나이트클럽’, ‘추마담을 찾으세요’ 등의 문구가 적혀있었다. 이에 진혜원(44·사법연수원 34기) 동부지검 부부장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검찰총장을 저격하는 메시지를 남겼다. 보수단체 회원들이 지난 2일 윤석열 검찰총장 앞으로 보낸 화환을 자진 철거하면서 그 가운데 일부를 진 검사 앞으로 다시 보냈다. 그 과정에서 이같은 문구를 달았다.진 검사가 윤 총장 응원 화환을 겨냥해 ‘신윤서방파의 대검 나이트 개업’이라며 비꼰 것에 대한 일종의 보
추미애 법무부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간의 갈등이 추미애-평검사간의 갈등으로 확대되는 모양새다. 이 가운데 일각에서는 ‘검란의 조짐’이 보인다는 반응이 나온다. 2일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따르면 최재만 춘천지검 검사가 지난달 30일 오후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올린 ‘장관님의 SNS 게시글에 대하여’라는 제목의 글에 달린 지지 댓글 수는 240개를 넘어섰다. 지난 8월 기준 전체 검사가 2212명이었던 것을 참고하면 검사 10명 중 한 명 이상이 실명으로 최 검사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표한 것이다. 평검사들의 항의에 불씨를 지핀 이
정권 핵심인사들이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 관심이 쏠린다. 추미애 법무부장관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이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까지 거론되고 있다. 대부분 ‘사퇴’를 촉구하는 내용이다. ◆ “대주주 요건, 터무니없다”지난 27일 “정부는 양도소득세 과세기준 현행대로 유지하고 즉각 홍남기 장관을 해임하라”는 제목의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해당 청원 작성자는 주식 양도소득세 부과 대상인 대주주 요건을 지분 보유액 ‘10억 원 이상’에서 ‘3억 원 이상’으로 낮추는 방안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작성자는 “시가총액 350
10월 국정감사는 끝났지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관련 여·야간 치열한 2차전이 예상된다. 야당은 공수처를 막을 마지막 카드로 ‘공수처장 후보 추천’을 이용해 ‘비토권’을 행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여당의 방어기세도 만만치 않다. 지난 26일 당 비상대책회의에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야당에게 부여된 추천위원 두 자리마저 강제적으로 빼앗아가겠다고 법안을 내고 협박 아닌 협박을 하는 상황에서 최악의 상황은 피하고자 추천위원을 추천하려고 한다"며 "내일 오전까지 두 사람을 추천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국민의힘은
라임자산운용 사태와 관련해 검찰 내부자들의 수사 봐주기 의혹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46‧구속)의 옥중 폭로 편지가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다. 김 전 회장은 지난 21일 옥중에서 직접 작성한 14장짜리 추가 입장문을 통해 "도주 당시 검찰의 도움을 받았다" "영장 발부 기각 청탁이 이뤄졌다" "검사들 술접대는 확실한 사실" 등 추가 폭로를 이어갔다. 김 전 회장이 주장하는 ‘로비검사’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면서 “라임사태 핵심인사들의 뒤를 봐준 이들에 대해 규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그 중
윤석열 검찰총장은 국정감사에서 "중범죄를 저질러 중형 선고가 예상되는 사람들의 얘기를 듣고 검찰총장의 지휘권을 박탈하는 것은 정말 비상식적"이라고 말했다. 최근 라임사태 관련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옥중 편지 폭로로 인해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수사지휘권을 행사한 것에 대한 발언이다. 윤 총장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 국정감사에서 "(장관의 수사지휘가) 근거·목적 등에서 위법한 것은 확실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그는 "수사지휘권은 장관이 의견을 낼 필요가 있을 때 검찰총장을 통해서 하라는 것이지 특정 사건에서 지휘를
윤석열 검찰총장은 22일 “중상모략 단어는 제가 쓸 수 있는 가장 점잖은 단어”라며 추미애 법무부장관을 향해 돌직구를 던졌다 .윤 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의 국정감사에 출석해 긴박하게 보고된 박순철 서울남부지검장의 사의표명에 대해 입장을 전했다.윤 총장은 "'정치가 검찰을 덮어 버렸다'고 글을 올렸다고 보고를 받았다"면서 “제가 라임자산운용(라임) 펀드 사기 수사를 먼저 철저히 (하라) 지시한 사람이고 야당 정치인 관련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검사장 직보를 갖고 제식구 감싸기라는 욕을 먹지 않도록 철저히 하라고 했다”고
법무부가 채널A 기자와 유착 의혹을 받는 한동훈(47·사법연수원 27기) 검사장을 충북 진천 법무연수원으로 발령냈다. 한 검사장이 추 장관의 국정감사 발언을 비판한 직후 이뤄진 ‘좌천성’ 인사라 ‘절묘한 타이밍’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법무부는 지난 14일 한 검사장을 법무연수원 진천본원 연구위원으로 전보조치했다. 이번 인사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취임 이후 이뤄진 세 번째 좌천성 인사다. 한 검사장은 지난 1월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에서 부산고검 차장검사로, 다시 6월에는 법무연수원 용인분원을 거쳐 이번에 진천본원으로 옮겨졌다
옵티머스자산운용 중단 사태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 되면서 검찰 수사 방향이 ‘권력형 게이트’로 맞춰지는 모양새다. 특히 고위 공직자들의 실명이 담긴 내부 대응 문건이 발견돼 수사가 여권을 정조준 할 가능성에도 힘이 실린다. 최근 대검에 수사인력 충원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 주민철)는 구속기소된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로부터 정·관계 로비 정황이 담긴 진술을 확보했고 대검에 최근 인력 충원을 요청했다.검찰은 옵티머스가 금융감독원 조사 대응방안을 마련한 정황을 포착했다. ‘펀드 하자 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또 한차례 검찰 조사를 받는다. 이번에는 프로포폴 상습투약 의혹이다. 검찰은 추석 연휴 직후인 10월 초순 경 이 부회장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검사 원지애)는 이 부회장을 추석 연휴 직후에 소환 조사키로 하고 최근 해당 내용을 삼성 측에 통보했다. 이에 삼성 측은 “다음달 22일 예정된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 첫 재판 등으로 소환에 응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1월 대검찰청으로부터 이재용 부회장의 프로포폴
국민의힘 지도부가 7일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이른바 '황제 군 휴가' 의혹에 대해 거침없이 공격했다. 특히 해당 사건에 대해 “조국 아빠 찬스의 데자뷔”라고 언급하며 추 장관의 사퇴에 압력을 가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회의에서 "최근 시중에 크게 문제가 되고 있는 법무부 장관 아들의 소위 황제 군 휴가로 인해 국민들의 공분이 크다"라며 "이와 관련한 폭로가 잇따르며 실체적 진실이 계속 드러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사안은 부모의 잘못된 자식 사랑 정도로 치부하고 넘어갈 수 없다. 당
윤석열 검찰총장이 이른바 ‘검·언 유착 의혹’ 사건 처리 방향을 놓고 대립각을 세워 온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과의 정례 대면 절차를 폐지하고 직접 현안을 챙기기로 했다.3일 검찰에 따르면 이번 주부터 윤 총장은 매주 수요일마다 해오던 서울중앙지검장 대면보고를 받지 않기로 했다. 일선 차장검사들이 대검 관련 부서에 서면으로 우선 보고하고, 부족한 점에 대해선 차장검사들이 윤 총장을 만나 대면보고 하기로 했다. 10주가 넘도록 얼굴을 마주하지 않은 두 사람의 갈등이 장기화되면서 윤 총장은 업무형태에도 변화를 준 것이다. 윤 총장과 이 지
추미애(62) 법무부 장관의 두 번째 검찰 중간간부인사 발표 이후 검찰에 ‘줄사표’ 후폭풍이 시작됐다. 앞서 윤석열 검찰총장은 인사명단을 채 다 읽기도 전에 서류를 덮으며 “신문에 나면 보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법무부에 따르면 전날 검찰 인사에서 최근 사표를 낸 검사 7명이 의원면직 처리됐다.검찰 인사를 앞두고 사표를 낸 검사는 김남우(51·사법연수원 28기) 서울동부지검 차장은 이명박 정부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건과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외압 사건 등을 수사했고 최근에는 동부지검에서 추 장관 아들의 군대 휴가 미
법무부가 27일 검찰 중간 간부 인사를 단행했다. 사정기관 안팎의 예상대로 윤석열 검찰총장의 측근들은 지방으로 좌천됐고, 요직에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앉았다. 앞서 검찰 중간 간부 인사에서도 얼마 전 검사장급 고위 간부 인사처럼 친정부 성향 및 호남 출신 검사들이 대거 주요 보직을 차지할 것이라는 관측이 대체적었다. ◇ 서울엔 추미애·이성윤 측근만이... 서울중앙지검 1·3차장, 서울남부지검 1차장 등 주요 보직에는 친여 성향 검사들이 배치될 것이라는 검찰 안팎의 전망이 정확하게 맞아떨어졌다. 각각 채널A
■ 윤석열, “차기 대통령 조사에서 빼달라“ 윤석열 검찰총장이 여론조사 기관에 자신의 이름을 차기 대통령 조사에서 빼달라고 공식 요청했다. 윤 총장은 汎보수와 야권주자 선호층의 지지율을 흡수하면서 가장 유력한 대권 주자로 꼽혔던 바 있다. 검찰 안팎에서는 최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비롯해 정권과 갈등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윤 총장이 여권도 아니고 야권 대권 주자로 거론되는 상황이 부담스러웠던 게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됐다. 윤 총장의 각종 행보가 자칫 정치적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우려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 윤 총장, 야권 대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