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날씨에 단순히 바닥을 데워 몸 속의 찬 기운을 몰아내는 ‘매트 시대’는 끝난 것 같다. 무릎을 덮거나 어깨에 걸치고, 배를 감싸 체온과 생체리듬을 올리는, 태양열을 쬐는 방식의 ‘온열담요 시대’가 열렸다. 기존의 ‘온열매트’ 소재나 방식으로는 꿈도 꾸지 못할 세상이다. 최근 혁신적인 신소재로 각광받기 시작한 ‘탄소섬유’가 만들어낸 신세계다.탄소섬유로 만든 ‘탄소 온열매트’시대를 주도해온 ㈜동우브이엔씨가 최근 ‘이바요 탄소 온열담요’를 선보였다. 러시아의 뛰어난 ‘탄소융합 기술’을 이용해 개발한 탄소섬유천으로 ‘매트를 거쳐 ‘담
최저 연 1%대 고정금리로 주택담보대출을 갈아탈 수 있는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이 출시 이틀 째인 17일 2조8000억원을 넘어섰다.17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주택금융공사의 안심전환대출에 이날 오후 4시까지 2만4천17건의 신청이 접수됐다. 대출전환(대환) 신청 금액은 2조8천331억원, 1건당 평균 1억1천800만원이다.금융위는 "첫 날의 경우 최초 집계 이후인 오후 4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약 1조2000억원, 9000건이 온라인 등으로 추가 신청됐다"고 말했다.금융위에 따르면 금리우대를 제공하는 주택금융공사(주금공) 홈페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17일 경기 파주에서 국내 첫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남은 음식물(잔반)의 부적정 처리로 인한 국민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밝혔다.조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 상황실에서 열린 '아프리카돼지열병 긴급 상황점검회의'을 주재한 뒤 이 같은 메시지를 언론에 발표했다.조 장관은 "통계상 하루 1만5680t의 잔반이 발생하고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에 따른 돼지급여 금지 조치로 하루 1200t 가량의 잔반 대체처리가 필요한 실정"이라며 "일반 가정뿐 아니라 학교·군
야권이 추석 대목 민심 잡기 총력전에 나섰지만 '조국 정국'을 둘러싼 정치공학적 계산은 복잡해진 양상이다. '조국 전선'이 자칫 영·호남 지역대결 구도로 비화되거나 보수대통합 논의가 숙성되지 않은 채 급물살만 타게 될 경우 역효과를 낼 수 있다. 조국 법무장관의 내각 입성을 막기 위해 사력을 다했던 자유한국당은 청문회 개최를 둘러싼 내홍으로 당 지도부 리더십 훼손 논란을 일으킨데다, '청문정국' 막판 결정적 한 방이 없었다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정국 반전을 위한 묘수가 절실하다.황교안 당대표가 조국 장관 파면을 목표로 띄운 '국민연대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촛불집회에 나서 "문재인 대통령께 호소한다. 조국을 내려놓고 국민을 지키시라"고 호소했다.손 대표는 12일 오후 7시께 서울 광화문 세종대왕상 앞에서 조국 법무부장관 임명 철회 촉구 촛불집회를 열고 "문재인 대통령은 조국이라는 폭탄을 껴안고 국민과 싸움을 나왔다"며 "조국이라는 시한폭탄을 빼내야 문 대통령이 산다. 폭탄을 껴안고 터지면 나라가 망하고 국민들이 다 죽는다"고 연설했다.그는 "이제 내일이면 추석이다. 그러나 추석 밥상 안주거리가 오직 조국 하나가 되었다"며 "어떻게 고2가 세계적 학술지 제1저자
청와대가 주한미군 재배치 계획에 따라 평택기지 등으로 이전을 완료했거나 이전 예정인 미군 기지 26곳의 조기 반환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청와대는 30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특히 용산 기지는 반환 절차를 금년 내 개시하기로 했다. 기지 반환이 장기간 지연됨에 따라 사회 경제적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는 원주(캠프 롱, 캠프 이글), 부평(캠프 마켓), 동두천(캠프 호비 사격장) 지역의 4개 기지에 대해서도 최대한 조기에 반환될 수 있도록 추진하기로 했다.일각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증인 채택 범위를 놓고 기싸움을 벌이고 있는 여야가 30일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를 개회했으나 1분여만에 산회됐다. 내달 2~3일 청문회가 예정돼 있지만, 여야가 증인 채택에 진전을 보지 못하면서 청문회 무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이날 오전 더불어민주당은 법사위 소집요구서를 제출하고 오전 11시께 전체회의를 개회할 것을 요청했다. 자유한국당 소속 여상규 위원장이 자리를 비워 위원장 권한은 김도읍 한국당 간사에게 일임됐다.그러나 김도읍 의원은 11시8분께 개회가 되자마자 "오늘 민주당
자유한국당이 29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대법원 상고심 선고가 내려진 뒤 "문재인 정권은 무엇보다 역사는 반드시 되풀이된다는 사실을 기억하라"고 경고했다.전희경 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내고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선고는 공직자에 대한 뇌물혐의는 분리선고해야 한다는 절차적 문제에 대한 판단에 그쳤다"며 "파기환송심에서는 정치적 고려와 정국 상황을 배제하고 오직 증거와 법률에 의한 엄밀한 심리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에서 세상에 드러난 조국 후보자의 총체적 비리와 대통령 일가와 관련한 의혹,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28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부산의전원 장학금과 관련, "뇌물 가능성이 커졌고 김영란법은 확실히 위반"이라고 주장했다.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부산대로부터 제출받은 소천장학회 운용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조국 딸을 제외한 다른 대상자는 모두 학교 측이 선정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자료에 따르면 2014년1학기부터 2015년2학기의 선정 기준은 "교내 1~4학년 학생 중 각 학년 학생 1인 지정. (특정학생 지정 X) 교내 등록금재원 학업지원장학금 신청자 중 학과장 면담을
일본 정부가 오는 28일부터 한국을 수출심사 우대국인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방침에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27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세코 히로시게(世耕弘成) 경제산업상은 이날 각의(국무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한국을 오는 28일부터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것에 대해 "엄숙하게 운용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치를 실시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수출관리를 적절히 실시하기 위한 (국내) 운용 재검토"라면서 "한일관계에 영향을 주려는 의도는 없다"고 덧붙였다.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대한 보복조
검찰이 조국 (54)법무부 장관 후보 의혹과 관련해 압수수색에 나서는 초유의 장면이 연출됐다.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의혹에 대해 검찰이 수수색에 들어간 27일 오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행정실 앞에 취재진이 몰려있다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고형곤)는 이날 오전 서울대 환경대학원과 고려대, 부산대 의전원, 단국대 등에 대해 동시다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검찰은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들을 토대로 조 후보자 딸의 입시 및 장학금 의혹과 가족들이 투자한 사모펀드, 집안에서 운영하는 웅동학원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은 받고 있는 무소속 손혜원 의원이 26일 출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대한민국 사법부가 진실을 명명백백 밝혀주실 걸로 믿고 들어간다", "진실이 밝혀질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손 의원은 '조카 명의로 부동산을 구입한 점을 인정하냐'는 질문에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공무상 비밀을 활용했다'는 검찰의 주장에 대해서는 "나중에 (답)하겠다"고 말을 아꼈다.검찰은 손 의원을 지난 6월 부패방지및국민권익위원회의설치와운영에 관한 법률 위반, 부동산실권리자명의등기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손 의원은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이 유급받기 직전 장학생 선발 규정을 바꾼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밝혔다.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곽 의원이 이날 부산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부산대 의전원은 2015년 7월1일 대학원위원회 심의에 따라 '장학생 선발지침 전부 개정안'을 공표했다. 2013년 4월16일 제정된 이래 첫 개정이었다. 당초 선발 지침 제10조(장학생 선발 대상 제외) 1항에 따르면 '직전 학기 성적 평점 평균이 2.5/4.5 미만인 자'는 장학금을 받을 수 없다. 하지만 개
조국 후보자는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동 소재 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 출근하면서 "깊이 반성하는 마음가짐으로 국회 청문회를 준비하고 있다" 며 인사 청문회 개최를 거듭 요청 하며 무산될 경우에는 " 직접 설명드릴 기회를 찿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조 후보자는 먼저 최근 불거진 각종 의혹과 관련해 "많이 고통스럽지만 변명하거나 위로를 구하려 들지는 않겠다"며 "저의 안이함과 불철저함으로 인해 국민들의 마음에 상처를 준 대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권력기관 개혁에는 목소리를 높였지만, 부에 따른 교육 혜택 등 우리 사회가 해
정부가 25일 동해 영토수호훈련 실시를 발표하며 강공 드라이브를 걸었다.지난달 일본의 대(對) 한국 수출규제 강화에서 시작된 한일 갈등의 전선(戰線)이 무역·통상을 넘어 안보 문제로까지 확장된 양상이다.해군은 이날 오전 "오늘부터 내일까지 동해 영토수호훈련을 실시한다"며 훈련 의미와 규모를 고려해 이번 훈련 명칭을 동해 영토수호훈련으로 명명해 실시한다"고 밝혔다.이번 훈련은 규모가 예년에 비해 대폭 강화됐다. 올해 훈련에는 이지스구축함인 세종대왕함을 포함해 해군·해경 함정 10여 척이, 공군의 F-15K, UH-60 해상기동헬기,
25일 북한 매체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아래 신형 초대형 방사포 시험 사격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국방과학 기술자들과 군수공업부문 노동계급은 나라의 국방력 강화에서 중대한 의의를 가지는 세계적인 최강의 우리 식 초대형 방사포를 연구개발해내는 전례없는 기적을 창조했다"고 밝혔다.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8월24일 새로 연구 개발한 초대형 방사포 시험 사격을 지도하셨다"며 "시험 사격을 통해 초대형 방사포 무기 체계의 모든 전술기술적 특성들이 계획된 지표들에 정확히 도달했다는 것을 검증했다"고 전했다.김 위원장
법무부 장관 후보자 조국(54)이 깊어져만 가는 의혹과 논란에 가족들 명의로 돼 있는 펀드를 공익법인에 기부하고, 집안에서 운영하는 웅동학원을 환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조 후보자는 23일 오후 2시30분에 서울 적선동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두 가지 실천을 하고자 한다"며 이 같은 입장문을 발표했다.조 후보자는 "최근 저와 가족을 둘러싼 국민들의 따가운 질책을 받고 송구한 마음으로 밤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그동안 저를 비롯한 저희 가족들은 사회로부터 과분한 혜택과 사랑을 받아왔다
보수 야당은 22일 청와대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내린 데 대해 격앙된 반응을 토해냈다. "감성몰이 정부가 내린 최악의 결정", "미국에 대해 든 죽창", "막 나가는 정권" 등 노골적인 정권 비판이 쏟아진 가운데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위한 국면전환용 카드라는 주장까지 나왔다.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지소미아 연장 거부 결정을 설명하러 온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과 면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역사갈등이 고착된 것이 경제갈등에 이어 안보갈등으로 이어진 것에 대해 매우 우려스
조국 후보자가 과거 부친이 남긴 채무 12억여원 상당 변제를 상속 한정승인으로 피한 것으로 드러났다.19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법 동부지원은 2017년 7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웅동학원, 조 후보자 및 동생, 모친 등 4명을 상대로 낸 양수금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조 후보자 부친은 웅동학원이 1995년과 1998년 동남은행에서 받은 대출금 42억5000만원에 대해 현재 및 향후 발생할 불특정채무에 책임을 지겠다는 취지의 근보증을 했다.웅동학원은 원리금을 반환하지 못했고, 동남은행 채권은 한국주택은행을 거쳐 캠코로 넘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1일 중국 베이징(北京) 구베이수이전(古北水鎭)에서 열린 한일 외교장관회담 결과에 대해 "드릴 말씀이 없다"고 밝혔다.강 장관은 이날 오후 2시(현지시간)부터 약 35분간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과의 양자회담을 마친 뒤 굳은 표정으로 이렇게 대답했다.강 장관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연장 여부를 묻는 질문에도 "드릴 말씀이 없다"며 자리를 떠났다.강 장관의 이러한 반응은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와 일본의 수출규제 강화 조치에 대해 양측의 간극이 여전히 커 이번 만남에서도 접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