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무상교육법안이 31일 우여곡절 끝에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단계적 고교무상교육법안인 초·중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상정돼 재석 218명 중 찬성 144명, 반대 44명, 기권 30명으로 가결 처리됐다.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일부개정법률안도 재석 199명 중 찬성 141명, 반대 29명, 기권 29명으로 가결 처리됐다.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은 고등학교 교육을 무상으로 실시하는 근거를 담고 있다. 국민의 기본권인 교육권을 더 강화하고 교육비 부담을 덜어 교육복지국가를 실현한다는 취지다. '지방교육
자유한국당(한국당)이 고교무상교육을 정부·여당안처럼 단계적 실시가 아닌 내년부터 전학년 시행을 밀어붙이자 교육부와 교육청, 기획재정부가 일제히 난색을 표했다. 정부·여당은 "당장 내년에 전학년을 대상으로 시행할 경우 예산상 어려움이 따른다"며 단계별 시행을 고수했다. 국회 교육위원회는 24일 오전 고교무상교육 재원을 담은 초중등교육법 일부개정안과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일부개정안을 심사했다.정부·여당은 지난 4월 올해 2학기 고3을, 내년 고2~3학년, 2021년 전학년으로 고교무상교육을 단계별로 확대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그러나 국회